여자농구 1위 KB 김완수 감독 "최고 승률, 욕심내면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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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6경기 전승하면 역대 최고 승률 기록 96.7% 가능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김완수(45) 감독이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22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75-69로 승리, 최근 14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3승 1패로 24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린 것은 여자농구가 단일 시즌제를 도입한 2007-2008시즌 이후 최소 경기 1위 확정일 정도로 KB는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성적을 낸 안덕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로 지휘봉을 잡아 '오직 우승'이라는 과제를 받아 들었던 김완수 감독은 "사실 부담이 많았다"면서도 "그래도 이런 큰 무대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잠을 잘못 자 몽롱하다"고 인터뷰를 시작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고비 때마다 잘 해줬고, 팬 여러분의 응원과 프런트, 스태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주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고비를 묻는 말에 "1라운드에 신한은행에 10점 이상 지다가 뒤집은 경기도 있었고,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김민정의 위닝샷으로 이기기도 했다"고 돌아본 김 감독은 "고비가 많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오늘 결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유일한 1패인 우리은행 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오히려 누구나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고, 우리 팀이 더 강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입에 쓴 약'이 됐다고 받아들였다. 수훈 선수로는 "누구를 정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박지수의 역할이 컸고,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강이슬이 부담이 컸을 텐데도 잘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염윤아도 고참으로 제 몫을 잘 해줘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B는 남은 6경기에서 다 이기면 29승 1패, 승률 96.7%로 역대 정규리그 최고 승률 기록도 세울 수 있다.
현재 기록은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의 94.3%(33승 2패)다. 단 KB는 1패만 더하면 우리은행의 기록을 넘을 수 없다.
김 감독은 "6라운드는 국가대표 소집 이후인 3월에 하기 때문에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확 줄이기는 어렵다"며 "저나 선수들 모두 속으로는 다 생각하고 있지만 또 기록을 의식하면 하던 플레이가 깨질 우려도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단 (선수들과) 서로 밖으로 얘기는 안 하고, 욕심도 안 내지만 또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고 승률 기록에도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한 KB는 이번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남았다.
4강 상대로는 삼성생명 또는 BNK가 유력하고, 챔피언결정전은 현재 2위 다툼을 벌이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누가 올라오더라도 우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유를 보이며 "남은 기간에 3점슛을 많이 내주는 부분과 실책을 줄이는 것을 신경 써서 단기전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3승 1패로 24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린 것은 여자농구가 단일 시즌제를 도입한 2007-2008시즌 이후 최소 경기 1위 확정일 정도로 KB는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성적을 낸 안덕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로 지휘봉을 잡아 '오직 우승'이라는 과제를 받아 들었던 김완수 감독은 "사실 부담이 많았다"면서도 "그래도 이런 큰 무대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잠을 잘못 자 몽롱하다"고 인터뷰를 시작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고비 때마다 잘 해줬고, 팬 여러분의 응원과 프런트, 스태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주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고비를 묻는 말에 "1라운드에 신한은행에 10점 이상 지다가 뒤집은 경기도 있었고,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김민정의 위닝샷으로 이기기도 했다"고 돌아본 김 감독은 "고비가 많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오늘 결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유일한 1패인 우리은행 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오히려 누구나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고, 우리 팀이 더 강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입에 쓴 약'이 됐다고 받아들였다. 수훈 선수로는 "누구를 정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박지수의 역할이 컸고,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강이슬이 부담이 컸을 텐데도 잘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염윤아도 고참으로 제 몫을 잘 해줘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B는 남은 6경기에서 다 이기면 29승 1패, 승률 96.7%로 역대 정규리그 최고 승률 기록도 세울 수 있다.
현재 기록은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의 94.3%(33승 2패)다. 단 KB는 1패만 더하면 우리은행의 기록을 넘을 수 없다.
김 감독은 "6라운드는 국가대표 소집 이후인 3월에 하기 때문에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확 줄이기는 어렵다"며 "저나 선수들 모두 속으로는 다 생각하고 있지만 또 기록을 의식하면 하던 플레이가 깨질 우려도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단 (선수들과) 서로 밖으로 얘기는 안 하고, 욕심도 안 내지만 또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고 승률 기록에도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한 KB는 이번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남았다.
4강 상대로는 삼성생명 또는 BNK가 유력하고, 챔피언결정전은 현재 2위 다툼을 벌이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누가 올라오더라도 우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유를 보이며 "남은 기간에 3점슛을 많이 내주는 부분과 실책을 줄이는 것을 신경 써서 단기전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