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급락장 속 '따상' 마감…애드바이오텍은 15%↓

지난달 케이옥션 1월 경매에서 유영국의 작품을 놓고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케이옥션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을 기록했다.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주당 3만2000원의 차익을 거뒀지만, 경쟁률이 높았던 탓에 차익의 절대값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케이옥션은 공모가 2만원 대비 3만2000원(160%) 오른 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 따상 가격으로 튀어 오른 케이옥션은 오전에는 등락을 보이기도 했지만, 낮 12시26분께부터는 가격을 유지했다.앞서 케이옥션은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조63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청약 경쟁률은 1408.33대1이었다.

일반 공모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모두 40만주였다. 청약 접수 건수는 16만7637건으로 균등배정으로 모두 한 주 이상씩은 받았다.

이외 증거금 규모에 따라 물량을 배정하는 비례배정 경쟁률은 2816.66대1을 각각 기록했다.이에 앞서 지난 6~7일 진행된 국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에서도 163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2만원)의 최상단으로 결정지었다.

이날은 코스닥지수가 직전 거래일 대비 2.91% 하락한 915.40로 마감된 급락장이었다. 코스닥뿐만 아니라 코스피지수도 1.49% 빠져 13개월만에 2800선이 무너졌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탓에 이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은 공모가 7000원 대비 1050원(15%) 하락한 5950원에 마감됐다. 공모가보다 소폭 낮은 67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7980원까지 튀어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힘이 빠지면서 주가가 흘러내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