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8시간 만에 구조된 러시아 소녀…개 끌어안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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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실종된 10살 소녀가 폭설 속 18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소녀는 개를 껴안아 체온을 유지한 덕에 하룻밤을 무사히 버티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CNN등은 러시아 사할린주 우글레고르스크 마을에 있는 학교에서 귀가하는 길에 실종된 소녀 A양(10)이 18시간 만에 개와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 당시 마을에는 폭설과 함께 강풍이 불어 눈보라까지 쳤고, 수색대는 밤새 A양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전날 A양이 개와 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민 제보와 동물을 좋아한다는 부모의 진술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 주변 위주로 수색을 진행했다.
다행히 A양은 다음날 아침 야외에 설치된 개집에서 한마리의 개와 함께 발견됐다. A양은 개를 꼭 껴안고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밤새 개와 함께 머문 덕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A양과 함께 있던 개는 수색대가 접근하자 도망쳤고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양의 부모는 딸을 구한 개를 찾게 된다면 평생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3일(현지시간) CNN등은 러시아 사할린주 우글레고르스크 마을에 있는 학교에서 귀가하는 길에 실종된 소녀 A양(10)이 18시간 만에 개와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 당시 마을에는 폭설과 함께 강풍이 불어 눈보라까지 쳤고, 수색대는 밤새 A양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전날 A양이 개와 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민 제보와 동물을 좋아한다는 부모의 진술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 주변 위주로 수색을 진행했다.
다행히 A양은 다음날 아침 야외에 설치된 개집에서 한마리의 개와 함께 발견됐다. A양은 개를 꼭 껴안고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밤새 개와 함께 머문 덕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A양과 함께 있던 개는 수색대가 접근하자 도망쳤고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양의 부모는 딸을 구한 개를 찾게 된다면 평생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