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튬 1위 간펑, 직접 제조 배터리 시설 10GW 추가[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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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리튬이 배터리 제조공장과 신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시험시설을 준공했다.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커지자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자에서 배터리 생산자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펑파이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전날 본사가 있는 장시성 신위시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10GWh는 전기차 1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간펑리튬은 33만㎡ 부지에 56억위안(약 1조500억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지었다. 회사 측은 이 공장 가동으로 연 매출이 100억위안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간펑리튬은 현재 6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장시성 신공장 외에 충칭에도 10GWh 공장을 짓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두를 다투고 있는 LG화학과 중국 CATL이 각각 연 100GWh 이상의 생산설비를 돌리고 있고 400~500GWh 규모로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직 생산량은 적다.
하지만 핵심 원재료인 리튬 생산에서 중국 1위, 세계 3위에 올라있는데다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재활용 등 신기술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터리 시장에서도 간펑리튬의 확장을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간펑리튬은 중국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연 8만t, 탄산리튬을 4만t 생산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간펑리튬은 또 둥펑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E70' 50대분을 둥펑차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들이 리튬을 이온 형태로 전해질(액체)에 보관하면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이동하로록 하는 것과 달리 리튬을 고체에 보존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는 기술적 문제로 출력이 전해질 배터리에 미치지 못한다.중국에선 배터리 1·2위인 CATL과 궈쉬안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인 웨이라이(NIO)는 올해 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스마트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24일 펑파이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전날 본사가 있는 장시성 신위시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10GWh는 전기차 1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간펑리튬은 33만㎡ 부지에 56억위안(약 1조500억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지었다. 회사 측은 이 공장 가동으로 연 매출이 100억위안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간펑리튬은 현재 6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장시성 신공장 외에 충칭에도 10GWh 공장을 짓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두를 다투고 있는 LG화학과 중국 CATL이 각각 연 100GWh 이상의 생산설비를 돌리고 있고 400~500GWh 규모로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직 생산량은 적다.
하지만 핵심 원재료인 리튬 생산에서 중국 1위, 세계 3위에 올라있는데다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재활용 등 신기술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터리 시장에서도 간펑리튬의 확장을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간펑리튬은 중국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연 8만t, 탄산리튬을 4만t 생산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간펑리튬은 또 둥펑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E70' 50대분을 둥펑차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들이 리튬을 이온 형태로 전해질(액체)에 보관하면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이동하로록 하는 것과 달리 리튬을 고체에 보존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는 기술적 문제로 출력이 전해질 배터리에 미치지 못한다.중국에선 배터리 1·2위인 CATL과 궈쉬안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인 웨이라이(NIO)는 올해 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스마트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