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가온브로드밴드, 덴마크에 차세대 플랫폼 '5G NR FWA' 수출"
입력
수정
고정형 무선 접속 장비 수출… 최대 4.6Gbps 속도가온미디어 자회사이자 네트워크장비 업체 가온브로드밴드가 글로벌 다국적 통신사 텔레노어에 5G NR 고정형 무선 접속 장비(FWA)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텔레노어는 북유럽과 아시아에 약 1억8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다국적 통신사다. 북유럽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방글라데시의 최대 통신사인 그라민폰과 말레이시아의 주요 통신사인 디지를 보유하고 있다.가온브로드밴드가 공급하는 제품은 5G NR 고정형 무선 접속 장비다.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각 가정에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4.6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 한다.
회사 관계자는 "광케이블이나 케이블선과 같이 유선을 통해 서비스를 공급받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5G NR 보급이 확대되며 고정형 무선 접속 방식의 보급도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 접속 방식은 케이블 매설과 같은 대규모 공사가 필요 없어 구축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FWA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 세계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가구의 3분의 1이 유선이 아닌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관계자는 "FWA시장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시장인 만큼 잘 준비해서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특히 실내용(IDU)과 실외용(ODU)으로 구분되는 FWA 시장에서 두 가지 제품 모두를 동시에 공급하는 건이다.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으며, 향후 유럽을 필두로 북미, 남미, 호주, 아시아 등으로 공급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온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의 자회사로 2020년 7월 신설됐다. 회사는 브로드밴드 제품과 함께 자체 솔루션을 활용한 네트워크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회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