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000만명 끌어모은 CJ올리브영…2030男 몰렸다

"2030 회원 600만명…MZ세대 로열티 확보 집중"

사진=CJ올리브영

CJ그룹의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이 1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CJ올리브영은 자체 멤버십 회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부터 연간 구매 실적 등급에 따른 멤버십 마케팅을 실시한 CJ올리브영은 2019년 ‘올리브'란 이름의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매년 100만명이 넘는 신규 회원을 꾸준히 유치, 약 2년 반 만인 지난해 12월 멤버십 회원 1000만명이 넘어섰다고 전했다.

(사진) CJ올리브영의 온라인 몰 ‘올리브영 옴니채널’. /CJ올리브영 제공

20~30대 회원 수가 약 600만명에 달하는 점에 CJ올리브영은 주목했다. 특히 남성 회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0대와 30대 남성 회원 수는 각각 전년 대비 11%, 20% 이상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회원도 함께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CJ올리브영 측은 "국내 2030 세대 인구 2명 중 1명이 올리브영 회원"이라며 "온라인몰 1000만 리뷰 확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1000만 다운로드에 이어 1000만 멤버십까지 달성, 이른바 '트리플(Triple) 1000만' 플랫폼으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한편, 지난해 CJ올리브영의 연간 취급고(거래액)는 13% 증가한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 공동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았다. 업계에선 CJ올리브영의 몸값을 3조원 상당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