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조국, 양심 있게 내려왔어야…조민 고생해서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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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건희-이명수 추가 녹취 공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촬영기사 이명수 씨의 새로운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씨 "조민 고생 보고 속상…부모 잘못 만나"
"남편 죽을 뻔…文정권 구하려다 배신 당했다"
"진영 논리 빨리 없어져야…나라 정말 망가져"
KBS가 25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왔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씨는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 했다고 본다"면서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려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었다. (그랬으면 딸도 멀쩡했을 텐데) 나는 조민 저렇게 고생하는 것 보면 속상하더라고. 쟤(조민 씨)가 뭔 잘못이야.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는데 (결국) 부모 잘못 만난 거다.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비판했다.
김 씨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을 위해 조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남편(윤석열) 진짜 죽을 뻔했다"면서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이어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왔지만 그렇지가 않다"면서 "어떻게 남의 가족을 탈탈 터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게 신물이 난다. 내 편만 옳다는 진영 논리는 빨리 없어져야 한다"면서 "나는 진보니 이제 보수니 이제 그런 거 없애야 된다고 본다. 나라가 정말 많이 망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해당 녹취는 지난해 8월 30일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녹음된 것이다. 이날은 국민의힘이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한 날이다.이 씨는 김 씨로부터 윤 후보의 대선 행보 관련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사무실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공감TV가 공개한 '7시간 통화'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7월 21일 이 씨에게 "캠프 구성할 때 그런 것 좀 강의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강의료는 105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