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쓸 때 아니다"…20대 '종잣돈'·30대 '투자'·40대 '노후' [세대별 투자 전략]




이렇게 20대부터 40대까지 투자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그렇다면 자산관리 전략도 같이 살펴봐야 겠죠?

이와 관련해서 스튜디오에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연령대별로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르게 짜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조언하고 있습니까?



은행권 PB들마다 조금씩 견해 차이가 있긴 한데요.

핵심은 "주식 투자비중=(100-나이)로 둬라!"였습니다.

20대라면 전체 투자자산 중에서 주식은 100-20 해서 80%로, 30대는 70%, 그리고 40대는 60% 정도로 가져가라는 겁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손실이 났을 때 그만큼 회복할 시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하잖아요. 때문에 주식 비중은 조금씩 낮춰가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이외에 세부자산별 투자비중을 살펴보면요.

안정적인 투자처로 분류되는 채권 혹은 부동산 리츠에 전체 투자자산의 10~20%, 현금은 10% 내외로 가져갈 것을 PB들은 추천했습니다.

이 부분은 20대부터 40대까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고요.

추가로 40대의 경우에는 ELS에 20~30%, 달러나 원자재 10~15%를 포함시켜서, 리스크를 더 분산시키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세대별로 나눠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죠.

20대 같은 경우에는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특히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할까요?



PB전문가들은 "일단 종잣돈을 모으는 데 주력하라"고 입을 모읍니다.

나의 총소득에서 총저축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총저축성향지표'라고 하는데요.

이 지표를 참고해 볼때 20대는 총소득의 적어도 50%는 저축/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많게는 70%까지 제시하는 PB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자산을 굴릴 수 있는 씨앗, 즉 시드머니부터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액수는 적게는 1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제시됐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목표에 따라 개별 설정을 하셔야겠고요.

이 시드머니를 모으는 데 있어서는 적금 20%, 펀드나 ETF에 80%로 배분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금리인상기에 있긴 하지만, 세후 실질금리는 실제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펀드나 ETF에서는 미국, 그리고 리츠 등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30대로 넘어가보죠.

30대는 결혼준비, 자기개발, 노후준비 등 어떻게 보면 준비해야 할 게 굉장히 많은 시기입니다.

30대에 대해서는 어떤 조언들이 나옵니까?



"소비 유혹을 줄이고 매월 고정적으로 투자/저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앞서 30대는 총소득의 적어도 30%는 저축/투자해야 한다는 자료가 있었죠.

그리고 소비 유혹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통장 쪼개기’를 추천했습니다.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성진 KB WM스타자문단 강남PB 팀장: 내 카드값 나가고 아파트 관리비 나가는 통장은 A통장, 다달이 적립식 펀드하는 건 B통장, 여름휴가나 부모님 생신, 환갑 준비 등은 C통장으로 해서 통장을 쪼개서 임의적으로 집어넣으십시오. 그렇게 하면 지출이 관리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용목적에 따라 통장을 나누라는 설명인데요.

특히 결혼자금이나 자녀교육비는 총소득의 30%, 자기계발비는 5~10%, 연금은 10% 선에서 관리하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택의 경우에는 부동산구입을 일찌감찌 포기하는 30대가 많은데요.

당분간 주거와 투자를 분리해서, 투자의 경우에는 내 자산에서 접근이 가능한 지역부터 들어간 뒤에 한단계한단계 밟아올라나가는 전략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40대는 어떨까요?

자녀양육비, 대출금 등 어떻게 보면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잖아요.



40대 들어서 특히 신경써야 할 포인트로 PB들은 2가지를 공통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부채관리’와 관련한 부분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를 통해 직접 들어보시죠.

[허도경 신한PWM목동센터 PB팀장: 총부채상환액이 총 소득의 30%가 넘어가면 재무의 위험성이 다가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특히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총소득의 10%정도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로는 '노후대비'와 관련한 부분입니다.

40대 들어서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대비가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기인데요.

TDF나 개인형 IRP, 그리고 국민연금 추후 납입 등을 활용해 연금재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수라고 하고요.

또 여기에 비과세나 세액공제가 가능한 상품도 챙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직접 들어보시죠.

[김도원 하나은행 서초슈퍼빌지점 PB팀장: 비과세 상품으로 중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ISA는 자녀교육자금으로, 장기저축성 보험은 은퇴자금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며,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노후자금 대비 용도로 IRP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증시대응전략 부분 짚어보죠.

연초부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술주 위주로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특히 어제 다우지수는 장 막판에 회복되기는 했습니다만 장중 한때 1천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거든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까?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B들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이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PB 인터뷰를 통해서 직접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김형리 NHALL100자문센터 WM수석전문위원:핵심투자자산은 시장 대표지수를 따르는 미국 인덱스나 유럽인덱스를, 여기에 위성자산은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경기민감주나 가치주를 담는 펀드나 ETF를 추천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20~40대 맞춤 투자전략을 들어봤습니다.

내일(26일)은 50~60대 투자현황을 짚어보고 전략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