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핫플' 경기 화성, 올해 1만3500가구 공급

지난해 평균 경쟁률 74.5 대 1
동탄서만 7293가구 분양
경기 화성시에서 올해 약 1만3500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지난해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화성에서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화성의 일반분양 물량은 16개 단지, 1만3501가구로 집계됐다. 작년(4972가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6484가구, 701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동탄신도시에서만 전체 절반가량인 7293가구가 나온다. 이어 비봉지구(2494가구), 남양뉴타운(1351가구) 등에도 물량이 잡혀 있다.작년 화성시에서 일반분양 4972가구 모집에 37만362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 74.5 대 1을 나타냈다. 작년에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809 대 1)를 포함해 3개 단지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성 집값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작년 12월 기준 화성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3만원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989만원) 이후 103.5% 뛰었다. 화성은 신세계,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투자가 꾸준하다. 동탄트램을 비롯해 KTX어천역(예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예정) 등 교통 호재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화성은 교통망 개선과 함께 대기업 투자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주요 단지가 잇따라 공급에 나선다. 이달 호반건설은 화성 비봉지구에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조감도)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779가구(전용 72· 84㎡) 단지다. 화성 비봉지구 중앙에 자리한다. 근린공원(예정) 및 학교용지와도 가깝다. 같은 비봉지구에서 오는 3월 우미건설이 B-4블록 일대에서 798가구를, 하반기에는 금성백조가 B-3블록에서 917가구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또 동탄2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4월·784가구), 태영건설(7월·1256가구), 금강주택(11월·1103가구), DL이앤씨(12월·560가구) 등이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