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0% 전망…하향 조정폭 주요국보다 양호

국제통화기금(IMF)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낮췄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였던 3.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다만, 하향 조정폭은 미국(1.2%포인트), 중국(0.8%포인트), 독일(0.8%포인트)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기재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은 수정 전망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이번에 발표한 추경 효과 등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IMF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한국 경제에 대한 IMF의 긍정적 시각이 이번 전망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한국과의 연례협의를 마무리하면서 화상면담을 가졌던 IMF 미션단은 '한국은 성공적으로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한 첫 번째 선진국'이라는 평가를 해줬다"면서 "양자 면담이라는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IMF의 이 같은 평가를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