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작년 매출 112조원…전년比 13.6% 증가

제약 및 의료기기 순항
존슨앤드존슨 2021년 4분기 및 전체 실적. 자료=존슨앤드존슨
존슨앤드존슨의 작년 매출이 112조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와 제약 매출이 각각 16.8%와 13.6%가 늘며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추정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25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은 작년 4분기에 매출 248억4만달러(약 29조7100억원)와 순이익 47억3600만달러(5조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4%와 172.5% 증가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7달러로 172.3% 늘었다. 월스트리트의 존슨앤드존슨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52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2.12달러였다.2021년 매출은 937억7500만달러(112조34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13.6% 증가했다. 순이익은 41.9% 늘어난 208억7800만달러(25조100억원)를 기록했다. 조정 EPS는 7.81달러로 작년보다 41.7%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제약 및 의료기기 매출의 전년 대비 성장이 두드러졌다.

제약 부문 매출은 13.6% 증가한 520억8000만달러(62조3900억원)를 기록했다. 다발성골수종치료제인 ‘다잘렉스’와 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건선치료제인 ‘트레미야’ 등의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 백신 등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 반면 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매출은 미국 판매가 감소했다.의료기기 매출은 270억6000만달러(32조4200억원)로 16.8%가 늘었다. 안과 및 정형외과를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시장이 회복된 결과란 설명이다.

소비자건강(컨슈머헬스) 부문은 146억3500만달러(17조5300억원)였다.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시장이 회복되며 피부·건강·미용 분야 브랜드인 ‘뉴트로지나’와 ‘아비노’의 매출이 늘었다. 진통제인 ‘타이레놀’ 등 일반의약품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외 매출이 16.6% 늘어난 466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매출은 9.5% 증가한 471억560만달러였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