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투자로 대박 친 '스톤브릿지벤처스'…2월 코스닥 입성

운용자산(AUM) 확대 등 꾸준한 성장세 유지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 진행…2월 말 상장 목표
크래프톤, 직방, 쏘카 등 다수의 유니콘기업 투자로 유명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운용자산(AUM)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률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27.5% 늘어난 312억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3억6100만원, 183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다.회사는 운용자산 증가를 비롯해 관리보수 확대, 성과보수 달성이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이러한 성장 구조를 기반으로 실적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영업수익은 크게 펀드 운용을 통한 관리보수, 성과보수, 평가이익과 고유계정 투자에 따른 수익으로 나눌 수 있다"며 "이 중 관리보수는 펀드 운용 규모에 비례하는 수익"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해 조합 및 사모투자펀드 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관리보수도 확대되는 수익 구조 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은 9339억원으로, 벤처투자조합 13개, 사모투자펀드(PEF) 5개를 운용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연평균 2128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해왔다.

회사는 2018년 7개 펀드로부터 41억2500만원의 관리보수를 취득했고, 이는 3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2020년에는 15개 펀드로부터 82억3600만원의 관리보수 수익을 얻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관리보수 실적 또한 79억3900만원으로, 이미 2020년 한해 실적의 96.4%를 달성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신규 결성한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뉴딜ESG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와 '스톤브릿지신한유니콘세컨더리 투자조합', 이달 결성 완료 예정인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에서도 관리보수가 발생했다. 올해부터 매년 100억원 이상의 관리보수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코스닥시장 IPO를 추진 중이다.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9~10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같은달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2월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