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무디스 긍정적 전망에 강세…"LG엔솔 상장, 신용도에 긍정적"

LG엔솔 상장 하루 앞두고 장중 2% 넘게 올라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강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LG화학 신용도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16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보다 1만3000원(2.02%) 오른 6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무디스는 LG화학에 대해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가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디스는 LG화학에 대해 신용등급 'Baa1', 등급전망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는 "LG화학이 전 세계 전기차(EV) 배터리 업계 선두주자인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IPO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약 12조7000억원을 조달했다"며 "이번 IPO로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을 100%에서 81.8%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거래로 LG에너지솔루션의 현금흐름에 대한 LG화학의 접근성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IPO로 얻은 상당한 순이익은 대규모 자본지출, 특히 EV배터리 사업에 투입돼 부채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LG화학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