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증가·서학개미 등에 작년 일평균 외환거래 '최대'

583.1억달러로 10.3% 증가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커지고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도 늘면서 파생상품을 포함한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작년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83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528억4천만달러)보다 10.3%(54억7천만달러) 늘었을 뿐 아니라,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커진데다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크게 늘어 현물환,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증가로 1일 평균 현물환 거래(227억1천만달러)가 11.8%(24억달러) 급증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355억9천만달러)도 9.4%(30억7천만달러) 늘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259억7천만달러)이 4.9%(12억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323억3천만달러)도 15.2%(42억6천만달러)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