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분기 매출은 5천373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 사업 성장이 전체적인 실적을 견인했다며 이 외에 라임(생석회) 케미칼, 내화물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실적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에너지소재에선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량 증가와 리튬, 니켈 등 원료가격 상승이 판매가에 반영되면서 매출(8천518억원)이 전년보다 59.7% 늘어났다.
포스코는 "포스코EMS를 합병해 양극재 산업에 처음 진출한 2019년의 양·음극재 매출 2천190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89%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 전체 매출에서 양·음극재를 합친 에너지소재 매출 비중은 2019년 14.8%에서 지난해 42.8%로 확대됐다.
라임케미칼 사업에선 조강생산량 증가에 따른 라임 제품 판매 확대와 유가 상승으로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 단가가 오르며 매출이 작년 대비 16.4% 증가한 6천753억원을 기록했다.
내화물사업 매출도 4천625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전극봉과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전기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53.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2.1%에 이른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며 주행거리 증대를 위한 차세대 소재에 대한 수요도 증대될 것으로 보고 양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톤)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종합 준공하고, 북미·중국·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글로벌 양산거점 구축에 나선다.
음극재와 관련해선 전기차용 저팽창 천연흑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인조흑연 음극재도 본격 생산을 시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회사 측은 올해 양극재는 연산 10만5천t, 음극재는 8만4천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코발트 프리(Co-free) 양극재 등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공정기술의 생산성을 개선해 제품과 가격 경쟁력도 동시에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 양극재에 대한 환경부 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배터리소재 원료 공급망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사업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 개선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