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일 남은 文정부 청와대…'끝까지 가는' 참모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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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관 인사 사실상 마무리…원년 멤버만도 10여명 남아
의원실 출신·'광흥창팀' 등 문대통령과 오랜 인연
퇴임 후 양산 동행할 비서관도 관심…"3월께 정해질 듯"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5년 임기를 내리 함께한 청와대 참모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문 대통령의 임기는 26일 현재 103일이 남아있고, 오는 29일이 되면 정확히 'D-100일'이 된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비서관과 대선을 앞두고 '늘공(직업 공무원)'들이 원래 근무처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비서관 인사도 마무리돼가는 분위기다.
이남구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감사위원 내정설 논란 속에 감사원으로 복귀했고, 윤난실 전 제도개혁비서관은 사퇴 후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내에서는 "이제 나갈 사람들은 다 나갔다.
지금 남아있는 참모들이 결국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을 함께하는 것"이라며 "과거 정치권에서 이른바 '순장조'로 불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오간다.이번 정부 시작부터 청와대에 합류한 참모들 중에서 문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할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들은 10여 명에 이른다.우선 해외언론비서관과 제2부속비서관을 거친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을 비롯해 이정도 총무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신동호 연설비서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은 취임 초기부터 비서관직을 달아 청와대를 지켰다.
특히 이정도·조용우·신동호 세 명의 비서관은 보직도 이동하지 않고 5년을 보냈다.
행정관에서 출발해 비서관으로 승진한 케이스도 있다.최상영 제2부속비서관과 오종식 기획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윤재관 국정홍보비서관,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민정비서관, 강권찬 시민참여비서관, 김영문 사회통합비서관, 송창욱 제도개혁비서관, 윤지훈 인사비서관 등이다.
김재준 강권찬 비서관 등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던 19대 국회 시절 의원실 보좌관으로 일했던 인사들이 청와대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의원회관 325호실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당시 의원실 출신 인사들을 '325호 멤버'로 부르기도 한다.
또 신동호 이진석 오종식 조용우 비서관 등 2017년 대선에서 이른바 '광흥창팀' 소속으로 활동했던 인사들도 있다.
신지연 한정우 송창욱 비서관 등은 2012년 대선과 2017년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문 대통령 캠프에서 역할을 했다.
최상영 이기헌 김영문 윤지훈 윤재관 비서관 등도 민주당 당직자 및 의원 보좌관 등의 경력을 쌓으며 집권 전부터 문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보좌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는 있지만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복수의 전언이다.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는 문 대통령과 동행할 비서관도 원년 멤버 중 한 명일 확률이 높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통화에서 "3월께가 돼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그동안 "퇴임 후에는 잊혀지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내 온 만큼, 정치권 외부 인사 가운데 '깜짝 발탁'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석급 이상에서는 5년을 내리 청와대에 근무한 참모가 없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경제수석을 거친 이호승 정책실장과 2019년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한 김외숙 인사수석 등의 근속기간이 비교적 길었다.국가정보원장을 마치고 2020년부터 지금의 자리를 맡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도 비교적 오래 문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다만 박 수석의 경우 여당의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공직자 사퇴시한이 임박해서 사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연합뉴스
의원실 출신·'광흥창팀' 등 문대통령과 오랜 인연
퇴임 후 양산 동행할 비서관도 관심…"3월께 정해질 듯"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5년 임기를 내리 함께한 청와대 참모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문 대통령의 임기는 26일 현재 103일이 남아있고, 오는 29일이 되면 정확히 'D-100일'이 된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비서관과 대선을 앞두고 '늘공(직업 공무원)'들이 원래 근무처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비서관 인사도 마무리돼가는 분위기다.
이남구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감사위원 내정설 논란 속에 감사원으로 복귀했고, 윤난실 전 제도개혁비서관은 사퇴 후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내에서는 "이제 나갈 사람들은 다 나갔다.
지금 남아있는 참모들이 결국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을 함께하는 것"이라며 "과거 정치권에서 이른바 '순장조'로 불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오간다.이번 정부 시작부터 청와대에 합류한 참모들 중에서 문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할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들은 10여 명에 이른다.우선 해외언론비서관과 제2부속비서관을 거친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을 비롯해 이정도 총무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신동호 연설비서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은 취임 초기부터 비서관직을 달아 청와대를 지켰다.
특히 이정도·조용우·신동호 세 명의 비서관은 보직도 이동하지 않고 5년을 보냈다.
행정관에서 출발해 비서관으로 승진한 케이스도 있다.최상영 제2부속비서관과 오종식 기획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윤재관 국정홍보비서관,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민정비서관, 강권찬 시민참여비서관, 김영문 사회통합비서관, 송창욱 제도개혁비서관, 윤지훈 인사비서관 등이다.
김재준 강권찬 비서관 등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던 19대 국회 시절 의원실 보좌관으로 일했던 인사들이 청와대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의원회관 325호실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당시 의원실 출신 인사들을 '325호 멤버'로 부르기도 한다.
또 신동호 이진석 오종식 조용우 비서관 등 2017년 대선에서 이른바 '광흥창팀' 소속으로 활동했던 인사들도 있다.
신지연 한정우 송창욱 비서관 등은 2012년 대선과 2017년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문 대통령 캠프에서 역할을 했다.
최상영 이기헌 김영문 윤지훈 윤재관 비서관 등도 민주당 당직자 및 의원 보좌관 등의 경력을 쌓으며 집권 전부터 문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보좌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는 있지만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복수의 전언이다.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는 문 대통령과 동행할 비서관도 원년 멤버 중 한 명일 확률이 높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통화에서 "3월께가 돼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그동안 "퇴임 후에는 잊혀지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내 온 만큼, 정치권 외부 인사 가운데 '깜짝 발탁'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석급 이상에서는 5년을 내리 청와대에 근무한 참모가 없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경제수석을 거친 이호승 정책실장과 2019년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한 김외숙 인사수석 등의 근속기간이 비교적 길었다.국가정보원장을 마치고 2020년부터 지금의 자리를 맡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도 비교적 오래 문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다만 박 수석의 경우 여당의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공직자 사퇴시한이 임박해서 사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