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재명이 만나자면 만나…김건희 조심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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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싱적인 얘기는 해줄 수가 있는 것"
"선거 참여? 그런 짓은 할 수 없어"
"김건희, 말 조심성 없이 함부로 해"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6일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제게 가끔 안부 전화도 하고 그랬다. 인간적으로는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며 "본인이 (나를) 만나보겠다고 그러면 뭐 만날 수는 있는 것이다. 내가 굳이 자연인의 입장에서 그것을 거부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가 있는 것"이라며 "정치인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상식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는 그냥 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단, 캠프 참여 등 선거를 돕는 것에 대해선 "그런 짓은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아주 제일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게 그런 것이다. 도와달라고 그래서 도와주려고 생각하면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마치 내가 '자기한테 무슨 기대하는 게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 하는 불쾌감을 주면 나는 더 이상 거기에 같이 협력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