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작년 최대 실적 기록…주가 3% 넘게 올라

증권가 장밋빛 전망 잇따라…올해 실적도 기대
LG이노텍이 작년 사상 첫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강세다. 증권가는 올 1분기에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보다 1만1500원(3.48%) 오른 3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4조9456억원으로 56.53%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조2642억원으로 85.64%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사상 첫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날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메타버스 헤드셋의 필수 아이템인 3D 센싱모듈의 글로벌 독점 공급이 예상되는 등 성과에 비해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에 불과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향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시장 진입을 앞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LG이노텍의 3D 센싱모듈 없이 메타버스 헤드셋 출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LG이노텍의 메타버스 고객기반은 현재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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