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작년 영업익 7,383억원…전년비 32.2% 증가

대우건설이 지난해 주택사업 호조로 7,3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7,38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의 6,288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로 가장 높은 수치다. 순이익은 4,849억원으로 전년보다 71.6%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였던 2020년(6.9%)보다 1.6%포인트(p) 높아진 8.5%를 기록했다. 매출은 8조6천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9,016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23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7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에서 4,8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택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