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에 '86 간판' 우상호

"대선승리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27일 4선의 우상호 의원을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했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우 본부장은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선두에서 정치 교체와 정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이자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 본부장은 정확한 정세 분석과 합리적이고 유연한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왔다"며 "대선 때마다 공보단장,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본부장은 앞으로 선거 운동을 총괄하며 국민 열망인 정치 혁신과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이 맡게 된 총괄선대본부장은 당초 선대위에 존재하지 않던 직으로, 이번에 새로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우 의원은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와 함께 전략·정책·조직 등 선대위 전반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과 송영길 대표는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의 맏형'으로 불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