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겨냥"…쌍용차 렉스턴, 내년부터 사우디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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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우디 SNAM과 부품 공급계약 체결오는 2023년부터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된다.
양산 시작 후 7년간 총 16만9000대 생산 목표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사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PS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에는 파드 알도히시 SNAM사 대표이사와 아마드 알 후사인 주베일 왕립위원회 대표, 쌍용차·SNAM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최초 자동차 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쌍용자동차와 SNAM사는 반제품(KD)사업을 위해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다. 이번 PSA 계약과 착공식 개최로 KD 생산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됐다.
이에 따라 사우디 공장에선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가 생산된다.
SNAM사는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30만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1차 부분 조립 생산(SKD)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2단계 반조립제품(CKD) 생산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쌍용차와 SNAM사는 앞으로 공장 건설, 생산설비 설치, 공정 프로세스 기술 지원 등 후속 업무 협의를 순차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추진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사 산업 관련 사업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SNAM사의 이번 자동차 공장 착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동 시장 공략은 새로운 돌파구다. 앞으로도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