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공항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공항"...인천공항공사, 10대 중점 과제 발표

이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의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다음달 1일 창립 23주년을 맞아 올해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공항운영의 정상화를 준비하고 미래공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10대 중점과제는 ▷스마트 공항서비스 확충 ▷재무건전성 강화 ▷조직운영 혁신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등 여객가치 혁신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중대재해 제로(ZERO) 선언 ▷ESG경영 강화 ▷문화예술공항 조성 ▷글로벌 물류거점 기반 마련 ▷해외사업 확장 등이다. 공사는 인천공항의 스마트 서비스 강화로 여객의 공항터미널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여객의 생체정보를 활용해 체크인, 보안검색, 탑승수속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패스 제도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구축하면 여객 수속시간이 줄어들며 항공보안 수준도 높아진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여객관리 운영 플랫폼도 구축해 터미널 혼잡상황을 방지하기로 했다. 공항 식음료 매장에는 사물인터넷(l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서빙로봇과 무인환전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안에 도입된다.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개발해 오는 2025년부터 운영한다.

공사는 또 글로벌 공항의 선도 입지를 지속하기 위해 드론택시로 도시에서 공항을 이동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사업을 시작한다. 이·착륙장(버티포트) 개발도 시작한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선도·실증도시 조성을 위한 기업 발굴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공사는 지난해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에 이어 세계 유명 미술관의 분관을 유치하는 등 인천공항을 문화예술공항으로 단장해 경쟁 공항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공항으로 도약시킨다.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77000억원의 적자를 극복하고 올해 안에 영업수지도 흑자 전환시킬 계획이다. 예산집행을 긴축체제로 전환하고 해외사업 등 대체수익을 발굴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 확장 사업인 4단계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모델을 구축해 중대재해 제로 목표를 달성하고, ESG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