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오미크론 총력 대응 체계 돌입…확진자 연일 최고치

양승조 지사 "명절 이후 하루 1천명 넘을 수도…전 행정력 동원하겠다"
충남도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총력 대응 방역 체계를 가동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담화문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한 우세종 전환을 이루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설 이후 도내 확진자가 하루 1천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코로나19(오미크론) 확산 대응 추진단을 구성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단검사는 도내 38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선제 검사를 하고 정부의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 전환에 따라 우선순위 대상자를 중심으로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재택치료는 관리의료기관을 19개에서 58개로 늘려 고위험군 중심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택치료관리 태스크포스를 통해 관리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병상은 현재 1천49에서 116개를 더 확보하고 부족하면 천안·공주·서산의료원 일반 병상에서 97개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역학조사는 감염 확산과 중증 위험도를 고려해 가정과 직장,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고위험 집단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예방접종은 이달 말까지 3차 접종률 70% 달성에 힘을 쏟고, 외국인 접종률 향상을 위해 시·군과 협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확진자 급증이 방역과 의료 체계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도의 방역과 의료 대응만큼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인 만큼, 이번 명절 연휴에 고향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에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인 439명(해외 유입 8명 포함) 발생했다.

천안이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 86명, 당진 27명, 태안 22명, 논산 18명, 계룡 14명 등 순이었다. 지난 24일 311명에 이어 25일 417명 등 사흘 연속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