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112대 '완판'…31억짜리 '람보르기니 드림카'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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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고객 인도 예정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쿤타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인 '쿤타치 LPI 800-4'의 공도 주행 모습을 27일 공개했다.
쿤타치는 람보르기니의 역사이자 슈퍼카의 대표 격인 차다. 차 문이 하늘을 향해 열리는 이른바 '시저 도어'는 쿤타치에 최초로 채택돼 람보르기니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쿤타치 LPI 800-4는 1970~1980년대를 대표하는 정통 쿤타치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했다. 쿤타치의 프로토타입 LP500과 첫 양산 버전 LP400처럼 전면부에서 후면부 전반을 아우르는 직선 라인이 특징인 차다.
특히 쿤타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전면부는 1985년 등장한 콰트로발볼레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길고 낮은 직사각형의 그릴과 헤드라이트, 육각형 휠 아치 등이 닮았다는 게 람보르기니 측 설명이다.
동력계는 람보르기니의 가장 상징적인 6.5L 12기통 엔진과 48V 전기 모터(34마력), 상시 사륜구동이 가능한 변속기 조합으로 구성됐다. 전기 모터 합산 최고 814마력의 동력 성능을 낸다. 이 차가 800마력대의 최고 출력을 갖춘 차라는 사실은 이미 이름에서부터 드러난다. 4는 사륜구동, 2는 이륜구동을 나타낸다. 전기 모터는 같은 무게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세 배 더 많은 전력을 제공하는 '슈퍼 캐패시터'로 구동한다.쿤타치 LPI 800-4는 112대 한정으로 판매됐다. 112는 쿤타치 최초 개발 프로젝트명인 'LP 112'에서 따왔다. 작년 8월 공개 이후 현재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무려 260만달러(약 31억3040만원). 쿤타치 LPI 800-4는 올해 1분기부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인도된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쿤타치LPI 800-4의 외장 색상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쿤타치의 아이코닉한 색상인 '임팩트 화이트', 노란색의 '지알로 쿤타치', 초록색의 '베르데 메디오' 등이 있다. 현대적 색상으로는 '비올라 파시패' 혹은 '블루 우라노스'가 포함되며 메탈릭 재질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