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초 판매 2% 줄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17% 늘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전년보다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흔히 '연초'라고 불리는 궐련 판매는 2.0% 줄면서 전체 담배 판매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총 35억9천10만갑이었다. 이는 전년(35억9천30만갑)보다 0.01% 줄어든 규모다.

궐련 판매량이 31억5천만갑으로 전년보다 4천만갑(2.0%) 감소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4억4천만갑으로 전년보다 6천만갑(17.1%) 증가했다.

기재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궐련과 비교해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폐쇄형 용기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전자담배인 'CSV 전자담배'와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수요 감소로 시중에 유통된 물량이 회수되는 등 사실상 판매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세부담금은 11조7천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담배 반출량이 36억4천만갑에서 35억6천만갑으로 2.0%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판매량(43억6천만갑)보다는 17.7% 줄어든 수준이다.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