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인 사고…위메이드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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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클레바'서 600억 출금위메이드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지난 20일 출시한 디파이 프로토콜 서비스 ‘클레바’에서 이자 과잉 지급 사고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단순 오류" 해명에도 매도세
28일 위메이드는 전날 대비 8.06% 하락한 11만64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전날 클레바에 예치돼 있던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KUSDT) 5200만 개(약 600억원)가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디파이란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이자를 지급받는 탈중앙 금융서비스다.
사고 발생 당일 투자자들은 해킹 의혹을 제기했고, 28일 장이 열리자마자 위메이드 주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클레바는 사고 조사 결과 해킹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자가 과잉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고객의 협조를 받아 자금의 99.41%를 회복했고, 반환이 진행되는 자금을 포함하면 100%까지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술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았다. 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은 이유다.위믹스 대량매도 사태 후 사고가 터졌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위메이드가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 5000만 개를 일정 기간 예고 없이 팔았다는 사실이 지난 11일 투자자들에게 알려졌다. 이 여파로 11일 당일 위메이드 주가는 장중 한때 15%까지 떨어졌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