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찾아온 '집콕' 명절…"갈비찜 대신 토마호크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해도 비대면 명절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적인 명절 음식 대신 특별한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G마켓은 최근 열흘간(16∼25일) 신선식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수입과일이나 양고기, 킹크랩 등이 최대 13배 잘 팔렸다고 30일 밝혔다.
망고(120%)와 체리(55%), 두리안(117%), 패션프루트(48%) 등을 찾는 손님이 늘었고 애플 청포도는 무려 13배 이상 잘 팔렸다.

고향을 찾고, 제사상을 차리는 대신 '집콕' 명절을 보내게 된 만큼 제수용인 사과나 배가 아닌 가족들끼리 즐길 수 있는 과일을 찾은 셈이다.

명절에 주로 먹던 갈비찜이나 불고기는 스테이크가 대체했다. 이 기간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51% 판매량이 늘었고 돼지고기를 토마호크처럼 만든 돈마호크는 218%나 잘 팔렸다.

이 밖에도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양고기(50%)나 오리고기(40%), 연어(36%), 킹크랩·바닷가재(26%) 등도 인기였다.

G마켓 관계자는 "연휴 기간은 길지만, 코로나19로 친척 방문 등을 자제하면서 전통적인 명절 음식보다는 특별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색다른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