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틀째…오미크론 여파로 광주 457명, 전남 176명 확진(종합)

붕괴사고 수습 관련부서 시청 직원들도 확진…현장 접촉자 '음성'
설 명절 연휴 둘째 날도 광주·전남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45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구, 남구, 광산구 등 의료시설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고, 장애인 보호시설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청 직원 3명도 확진됐고, 추가로 1명도 감염이 의심돼 재검사 중이다. 이들은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습 관련 부서인 시민안전실과 도시재생국 소속으로, 시청 직원 감염자 중 1명은 붕괴 현장을 업무차 방문한 이력이 확인됐다.

붕괴사고 현장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광주시는 밝혔다.

이 밖에도 감염경로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확진자가 445명에 달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추정된다. 전남에서는 오후 6시 기준 총 17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 64명, 무안·영암 20명, 담양 12명, 여수·광양 11명, 화순·해남 6명, 고흥·장성 4명, 나주 3명, 보성·장흥·영광·완도·진도·신안 2명, 구례·강진·함평 1명 등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지인·가족·직장동료 등 접촉자들이 무더기 추가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 미상의 확진자도 상당수 나왔다. 전남은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라고 판단하고, 오미크론 변이 여부 검사를 중단했다.

광주는 설 연휴 첫날인 어제 총 477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남도 신규 확진자가 320명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