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메타버스 일자리 2300만개 창출…세계 경제 2% 육박"

국회도서관 팩트북 메타버스편
"기기 개발·보급 등 시장 육성해야"

'디지털 대전환'에 나선 서울시 가상회의 플랫폼 메인화면. 사진=서울시

'메타버스' 시장이 세계적으로 2300만개 넘는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국회도서관 팩트북 '메타버스' 편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장 규모가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817조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81%에 해당한다.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는 통상 VR과 AR 시장을 통해 유추한다. 또 VR과 AR 기술 발달에 따라 세계적으로 23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했다.

가장 큰 관련 시장을 형성할 국가로는 미국이 꼽혔다. 미국은 5370억 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3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1833억 달러)과 일본(1432억 달러), 독일(1036억 달러), 영국(693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PwC는 VR 시장보다 AR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메타버스 시장 육성을 위해 △기기 개발·보급 및 콘텐츠 강화 △가상경제 발달 △산업 분야로 도입 △관련 제도 정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봤다고 팩트북은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