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점령한 해시태그는 #돈관리 #핀플루언서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사진=Economist)

한 달에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 틱톡의 인기 해시태그가 바뀌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틱톡의 인기 해시태그는 예산편성(budgeting)으로 집계됐다.

유례없이 극심한 시장의 변동성, 점점 강하게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의 압박, 해가 거듭될수록 인기를 얻는 재정 조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예산편성'을 인기 해시태그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틱톡의 디스커버리 페이지를 보면 예산을 슬기롭게 짜는 방법에 대한 동영상과 게시물이 급증했다. 틱톡은 코미디, 음악, 메이크업 튜토리얼 등이 인기를 끌어왔는데 지난 이틀간은 재무관리와 관련된 영상이 41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급상승 해시태그로 올라왔다. 해시태그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인기 주제로 떠올랐고, 재정 조언을 해주는 핀플루언서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핀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금융 관련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 마케팅 회사인 이그나이트 소셜미디어의 짐 토빈 CEO는 “연초는 사람들이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평소 스스로의 재정 습관을 재고하는 시기”라며 “특히 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과 임대료 상승 등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 결합돼 해당 해시태그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