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눈 내리는 설날…수도권 오전까지 눈 '펑펑'

사진=연합뉴스
설 당일이자 화요일인인 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오전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 이상 가량의 눈이 예상된다. 서울 기준으로 눈 내리는 설날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내린 눈은 이날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눈이 내리는 지역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강원 내륙·산지·충청 북부·서해5도·울릉도·독도 2∼7㎝, 수도권·강원내륙 산지·충청 북부 1∼5㎝, 충청 남부·전북·경북 북부 내륙 1∼3㎝다. 전라남북고와 제주 지역에서는 눈날림 정도 정도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부터 쌓인 눈으로 적설량이 10㎝ 이상이 되는 곳도 있겠다.

눈은 전남권 북부에선 새벽까지, 수도권에선 오전까지, 강원 내륙·산지·충청권·전북에선 낮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 기온은 평년(-12~0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하지만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예보됐다.

유입된 찬공기는 2일과 3일까지 내륙지역을 얼리겠다.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낮아지는 경우도 나올 전망이다.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강원 영서·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제주권은 오전에 '나쁨'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시설물에 대한 주의와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0m, 서해 앞바다에서 1.0∼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