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고양이 '두부' 잔혹 살해 20대 긴급체포…범행 동기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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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고양이를 담벼락에 내리쳐 잔혹하게 죽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범행 현장 주변을 탐문하다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 창원시 대방동 한 식당 옆 골목길에서 인근 식당에서 돌봄을 받았던 고양이 '두부'를 담벼락에 내리쳐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에서 이를 본 목격자가 고함을 지르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번 사건을 전하면서 용의자에 대해 "20대∼30대 초반에 키 175∼180㎝의 남성으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당시 검은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손에 흰 장갑 또는 천을 두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라 측은 또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과거 경의선 '자두 사건'과 수법이 유사하다"며 "여전히 바뀌지 않는 동물 학대 현실을 예방하고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범행 현장 주변을 탐문하다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 창원시 대방동 한 식당 옆 골목길에서 인근 식당에서 돌봄을 받았던 고양이 '두부'를 담벼락에 내리쳐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에서 이를 본 목격자가 고함을 지르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번 사건을 전하면서 용의자에 대해 "20대∼30대 초반에 키 175∼180㎝의 남성으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당시 검은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손에 흰 장갑 또는 천을 두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라 측은 또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과거 경의선 '자두 사건'과 수법이 유사하다"며 "여전히 바뀌지 않는 동물 학대 현실을 예방하고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