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좀비 서사 최고"…새해부터 전 세계 사로잡은 이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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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지금 우리학교는' 46개국서 1위넷플릭스가 새해 처음으로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지금 우리 학교는'이 46개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외신 호평 일색…"최고 작품 중 하나"
1일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31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브라질, 덴마크, 이집트, 핀란드,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총 4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당 콘텐츠는 공개된지 하루만에 2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이틀째인 30일 4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외신도 호평 일색이다. 영국 가디언은 "넷플릭스의 한국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여러분을 놀라게 할 것이다"라며 "누구든 영화 '부산행'을 본 사람이라면 한국이 좀비 서사를 쓸 때 최고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공개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시청한 오징어 게임은 시청 시간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터키 등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악몽같은 중심 배경을 활용해 다른 세상에 있는 것만 같은 아찔한 효과를 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는 10대들이 위험에 처하고, 끊임없는 죽음을 애도하고,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파악하고 학교의 익숙한 복도를 통해 안전한 길로 나아가도록 한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