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힐스테이트'로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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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가구…현대건설, 올 첫 수주현대건설이 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올 들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다.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달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237명 중 214명(득표율 90.3%)의 찬성으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은 봉덕로 25길 23 일대 대지(4만4054㎡)에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10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교통, 교육, 업무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대구 남구는 정비사업 추진으로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화하고 있다. 봉덕1동은 신천대로와 대구 지하철 1호선 영대병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대봉초, 대구중, 협성고 등이 있다. 앞산공원, 신천수변공원, 수성못 등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우리주택 재개발사업에 궁궐을 뜻하는 라틴어 ‘레기아’와 숲을 뜻하는 ‘포레스티스’를 결합한 ‘힐스테이트 레기아 포레’(조감도)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전망형 엘리베이터를 갖춘 60m 길이의 스카이 커뮤니티와 축구장 2배 크기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한 12개 테마 조경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6m 높이의 천장을 활용한 복층형 실내 골프연습장과 실내 조깅트랙을 갖춘 복층형 다목적 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지난해 도시정비 부문에서 사상 최대 수주 실적(5조5499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수주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달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비롯해 강남구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과 강동구 선사현대 리모델링사업,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