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4자 TV토론 관전 포인트는

오후 8시부터 2시간 생방송
여야 대선 후보들은 3일 예정된 4자 TV 토론을 앞두고 2일 공식 일정을 줄인 채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네거티브 공방과 정책 대결의 비중,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 등이 첫 TV 토론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날 각 당 캠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일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등을 주제로 TV 토론을 한다.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층의 70%가 TV 토론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 것에 비춰 첫 TV 토론회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대장동 이슈에 매달릴수록 윤석열 후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여유 있게 대응하고,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양자 토론 무산에 대해 “(이 후보가) 과감하게 토론하자길래 받아들였더니 대장동 주제는 10분만 하자고 하고, 자료는 들고 오지 말라고 한다”며 “서류는 다 갖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윤 후보는 4자 토론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등 이 후보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며 선명성을 강조하는 한편 야권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안 후보를 외면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때 실적 등 행정 경험을 부각하면서 정책 대결로 토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