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막 올리는 대선후보 토론…모두 4번 이뤄질 전망

오늘 4자로 첫 진행…다음은 21일
'자료지참' 이견에 李·尹 맞대결 '불투명'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사진=뉴스1
여야 4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처음으로 대선후보 토론을 갖는다.

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법정 TV토론회는 2월 21일, 2월 25일, 3월 2일 등 총 3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등 4명의 후보가 참석하는 가운데 각각 경제, 정치, 사회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다. 여기에 후보자 간 합의를 거치면 추가 토론이 가능하다. 이날 열리는 첫 토론회도 이러한 성격이다.

다만 별도의 토론회가 추가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후보들은 언제든 토론장에 나설 수 있다고 공언하지만, 오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법정 토론회를 준비해야 하기에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명·윤석열의 양자토론 가능성도 관심사다. 앞서 두 후보 측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양자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며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양자토론을 다시 제안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전날 "3일 4자 토론이 있고 3∼4일 뒤에 이 후보가 원한다면 저희가 양자 토론을 제의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대장동 자료'를 들고 나오겠다는 입장인 이상 양자토론은 없다고 선을 긋는 상태이기에 토론 성사를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리도 저쪽도 입장 변화가 없고 물밑 접촉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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