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긴급지원 추경, 속도가 생명"…신속처리 당부

"코로나 새 검사체계 잘 운영돼야…동네 병·의원 참여율 높여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관련해 "이번 추경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속도가 생명"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국회에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청와대와 여당이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소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충분하고 두터운 재정지원을 하겠다"면서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월 15일 전에는 반드시 처리해 즉시 지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는 14조원 상당의 2022년 1차 추경안을 국회로 제출한 상태다.

이번 추경안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중증환자 병상 확충 등 방역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편성된 것이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격적으로 추경안 예비심사가 시작됐다"며 "기획재정위원회는 4일부터 추경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체계가 개편된 것과 관련해 "코로나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과 의원이 잘 운영되도록 국민들께 널리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병원·의원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새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속도 등을 고려할 때 방역대응 역시 신속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판단, 이날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