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코로나19 부스터샷 남아공 임상 1·2a상 신청

mRNA 기반 백신
호주·남아공 연계 임상
아이진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의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한 임상1·2a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부스터샷으로서 EG-COVID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호주와 남아공에서 진행된다. 지난 4일에는 호주에 임상 1·2a상을 신청했다. 아이진은 호주에서 먼저 임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에 남아공 승인 이전에 호주에서의 임상 1상 투약이 완료되고, 남아공 임상은 2a상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EG-COVID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이다. 아이진은 지질나노입자(LNP)가 아닌 양이온성 리포좀을 전달체로 사용한다. 양이온성 리포좀은 투여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발현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G-COVID는 동결건조 제형으로 2~8℃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초저온 유통 및 보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상 2상은 mRNA 백신을 제외한 코로나19 백신 투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장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아이진 관계자는 “mRNA 백신은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되지만 저개발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도 낮고 불활화백신이나 아데노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오미크론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도 별도로 개발 중이다. 비임상 시험 결과를 확인한 후에 임상 2상에서 오미크론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 투여군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