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GM과 배터리 4공장 짓는다

배라 회장 "상반기에 위치 발표"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합작 4공장을 건설한다.

메리 배라 GM 회장은 지난 1일 작년 4분기 실적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에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LG와 협력을 지속하면서 조만간 4공장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고, 이후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을, 테네시주에 2공장을 건설 중이다. 두 공장은 각각 올해와 내년에 양산을 시작한다.얼티엄셀즈는 지난달 총 26억달러(약 3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3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착공해 2025년 1차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5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4공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GM과는 4공장 설립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