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좀비' 질주에도…제이콘텐트리 뒷걸음질

넷플 1위 '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
차익실현 매물 몰리며 10%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흥행몰이에 관련주 희비가 엇갈렸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제작사인 필름몬스터 모회사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공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일 10%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제이콘텐트리는 10.12% 내린 5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작한 필름몬스터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 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뒤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순위 1위에 올랐고, 지난 2일까지 닷새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세 번째다.

드라마 흥행에도 제이콘텐트리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달 28일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지금 우리 학교는’ 기대감에 4만7000원대였던 주가가 올초 6만원까지 치솟으며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가 드라마 공개 이후 약세를 나타냈다.

또 다른 드라마 관련주로 분류되는 위지윅스튜디오(-0.8%), 컴투스(2.66%), 버킷스튜디오(-0.9%), 스튜디오산타클로스(0%) 등은 소폭 하락하거나 상승 마감했다. 위지윅스튜디오와 컴투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 배우 조이현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