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사랑의온도탑'…115.6도까지 올랐네

연말연시 총 4279억원 모금
전년 캠페인보다 5.8% 많아
3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희망 2022 나눔캠페인’. 신경훈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열린 연말연시 모금 행사 ‘희망 2022 나눔캠페인’ 결과 총 4279억원을 모금했다고 3일 발표했다.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목표치인 100도를 넘어 115.6도까지 올랐다.

총 모금액 4279억원 가운데 개인 기부금은 1226억원(28.7%), 법인 기부금은 3053억원(71.3%)으로 집계됐다. 전년 캠페인의 최종 모금액(4045억원)보다 5.8% 많은 금액이다.올해 캠페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진행돼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캠페인 48일차인 지난달 17일 101.3도를 기록하며 목표치인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40억원), 하나금융그룹(20억원), 한화(10억원) 등이 기부금을 증액했고 DB손해보험이 10억원을 신규 참여했다.

올해는 비대면 기부 방법도 적극 도입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사랑의열매 홍보관을 설치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했고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와 함께 가상현실(VR) 모금을 했다. 캠페인 기간 온라인 기부 건수는 전년 대비 1069건 늘어난 4306건으로 집계됐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팬데믹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복지사업을 고안해 민간 나눔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은 759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