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문성' 공략 vs 尹 '대장동' 파고들기 [대선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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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첫 대선후보 TV토론,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전략은 분명했다. 이 후보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윤 후보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물으며 윤 후보의 정책 전문성 부족을 공략하려 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시종일관 '정책'과 '민생'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정책적 준비가 돼있다는 정치권의 인식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윤 후보에게 중소기업 정책을 물어보며 '블루수소'에 대해 물었다. 이 후보는 "미래산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라며 "블루수소 산업에 대한 어떤 비전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이 후보의 질문에 윤 후보는 "미래산업의 핵심 중 재생에너지는 그 중에 조그만 하나이지 미래산업 핵심은 거기 있지 않다고 본다"면서 정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블루수소는 사실 화석연료 분해해서 산소 포집하는 기술 말한다"며 "참고하라"고 했다.
이런식의 질답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RE100'에 대해 물었다. RE100은 기업들이 전력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을 뜻한다. 현재 애플, 구글 등을 포함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총 284개 기업이 가입한 상태다.윤 후보는 이 후보의 질문에 "RE100이 무엇이냐"고 답했다. 'EU 택소노미' 등을 묻는 질의응답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반면, 윤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윤 후보는 토론의 첫번째 주제였던 '부동산 주제 토론'이 시작하자 마자 대장동 이야기를 꺼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때 대장동 개발로 김만배씨 등이 3억 5000만원을 투자해 시행 수익 배당금 6400억원을 챙기게 했다"며 "시장으로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들어간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건 맞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미 국정감사에서 탈탈 털리다시피 검증했던 사실"이라며 "이런 얘기 다시하며 시간낭비 하기보단 가능하면 국민 민생과 경제 얘길 많이하면 어떨까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 다시 "민생 경제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도 "반시장적 정책도 문제지만 이런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주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 많이 가지고 계시다"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윤후보는 김만배, 남욱, 정영학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1조가까운 이익을 이들에게 돌아가게 한점, 대장동 개발에서의 공공환수 설계의 미비점 등을 거론하며 집중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이미 검증이 다 된 얘기"라며 "여기는 특검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국민이 궁금한걸 물어보는데 엉뚱한 얘기를 한다"며 "거기에 대해 답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이 후보는 이날 시종일관 '정책'과 '민생'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정책적 준비가 돼있다는 정치권의 인식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윤 후보에게 중소기업 정책을 물어보며 '블루수소'에 대해 물었다. 이 후보는 "미래산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라며 "블루수소 산업에 대한 어떤 비전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이 후보의 질문에 윤 후보는 "미래산업의 핵심 중 재생에너지는 그 중에 조그만 하나이지 미래산업 핵심은 거기 있지 않다고 본다"면서 정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블루수소는 사실 화석연료 분해해서 산소 포집하는 기술 말한다"며 "참고하라"고 했다.
이런식의 질답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RE100'에 대해 물었다. RE100은 기업들이 전력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을 뜻한다. 현재 애플, 구글 등을 포함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총 284개 기업이 가입한 상태다.윤 후보는 이 후보의 질문에 "RE100이 무엇이냐"고 답했다. 'EU 택소노미' 등을 묻는 질의응답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반면, 윤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윤 후보는 토론의 첫번째 주제였던 '부동산 주제 토론'이 시작하자 마자 대장동 이야기를 꺼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때 대장동 개발로 김만배씨 등이 3억 5000만원을 투자해 시행 수익 배당금 6400억원을 챙기게 했다"며 "시장으로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들어간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건 맞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미 국정감사에서 탈탈 털리다시피 검증했던 사실"이라며 "이런 얘기 다시하며 시간낭비 하기보단 가능하면 국민 민생과 경제 얘길 많이하면 어떨까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 다시 "민생 경제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도 "반시장적 정책도 문제지만 이런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주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 많이 가지고 계시다"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윤후보는 김만배, 남욱, 정영학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1조가까운 이익을 이들에게 돌아가게 한점, 대장동 개발에서의 공공환수 설계의 미비점 등을 거론하며 집중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이미 검증이 다 된 얘기"라며 "여기는 특검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국민이 궁금한걸 물어보는데 엉뚱한 얘기를 한다"며 "거기에 대해 답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