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5일부터 금빛 레이스 시작

올림픽 6회 출전 이채원, 5일 한국 선수단 첫 경기 출격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 전사'들이 개막 다음 날인 5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한다.5일에는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이 신설 종목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5일 밤 9시 23분(한국시간)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9시 53분에 준결승, 밤 10시 26분에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남녀 에이스인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첫 경기부터 '금빛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촌 시설이 컨디션 조절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최민정 역시 "혼성 계주는 단거리 종목을 잘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며 "첫 종목이고, 신설 종목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 '다관왕'으로 가는 첫걸음을 최민정과 황대헌이 잘 뗀다면 한국 선수단 전체의 사기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 일정은 오후 4시 45분 시작하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이다.

이 종목에는 이채원(평창군청)과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한다.

워낙 북유럽 국가가 강세인 이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1981년생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이채원의 '불굴의 레이스'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동계 올림픽 6회 연속 출전, 한국 선수의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남자 루지의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는 5일에 1, 2차 레이스를 벌이고 6일 3, 4차 레이스로 이어간다.

또 6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스키애슬론에는 정종원(경기도청)과 김민우(평창군청)가 출전할 예정이다.5일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역대 최다승(61승) 기록을 보유한 다카나시 사라(일본)가 올림픽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6일에는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스피드를 겨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