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만7443명 역대 최다…'6인·9시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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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6000명, 경기 첫 7000명대…수도권만 1만5169명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다.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7443명으로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257명…사망 24명
'6인·밤 9시' 현행 거리두기, 20일까지 2주 연장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93만465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009명을 기록한 지난달 26일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폭이 눈에 띄게 커지는 등 연일 유행 상황이 악화하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 55.4% 비수도권 44.6%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만7283명, 해외유입이 160명이다.해외유입 확진자(160명)는 전날(134명)보다 26명 줄었다.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7202명, 서울6139명, 인천177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1만5120명을 기록했다.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719명, 대구 1707명, 경북 1140명, 충남 1067명, 전북 1063명, 경남1056명, 광주 826명, 대전 757명, 전남 642명, 강원 632명, 충북 628명, 울산 471명, 세종 248명, 제주 207명 등 1만2163명이다.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이 끝나면서 검사 건수도 다시 평일 수준으로 회복했다. 확진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2주 연장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일 유행 상황이 악화하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어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망 24명 늘어 누적 6836명, 누적 치명률 0.73%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57명이다. 전날보다 17명 줄었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6836명이다. 반면 재택치료를 받는 무증상·경증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10만4857명으로 전날(9만7136명)보다 7721명 늘었다. 정부가 앞서 관리 가능하다고 밝힌 최대 환자 수는 10만9000명으로 한계에 근접한 수치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9만401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9만7280건으로, 총 19만1290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9.6%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8%(누적 4405만360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8%(누적 2759만4934명)가 마쳤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