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이머 "메타 저점매수는 위험한 판단...추가하락 가능"

"메타, 4분기 주당순이익 3.67달러...예상 하회"
"메타, 추가 하락 가능...저점 매수 기회 아니야"
CNBC의 유명 주식 해설가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메타의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는 "메타 급락 사태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려고 하는 투자자들 있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메타의 주가가 향후 더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메타는 2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이날 전장 대비 26% 넘게 빠지며 237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두고 크레이머는 "메타의 지난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가이던스가 확실히 실망스러웠다"면서 "메타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짐에 따라 하루 사이 약 2,370억 달러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메타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다소 과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메타가 26% 이상 빠질 정도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이어서 "메타가 10~20달러 수준일 때부터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로서 메타가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메타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이머는 지금 당장 메타를 매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레이머는 "시장이 지금처럼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일 때는 어떤 식의 반응이 나올지 불분명하다"면서 "현재 증시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메타의 주가가 당분간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메타가 이날 26% 넘게 하락하면서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위험한 판단"이라며 "메타가 더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