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유로화 강세에 9.4원 내린 1,197원 마감

4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4원 내린 달러당 1,1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내린 1,202.0원에 출발해 오후 내내 우하향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채권 매입 속도는 낮추기로 했으며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등 유럽 통화당국이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띤 탓에 달러는 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선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달러가 강하다는 뜻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마감했던 지난달 27일엔 97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인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1.1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3.26원)에서 12.09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