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대주주 주담대, 이달부터 만기 도래…SK증권은 만기 연장

SK증권, 주식담보대출 5월로 만기 연장
이달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주담대 만기 도래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상 초유의 내부 횡령 사태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최규옥 회장의 일부 주식담보대출이 만기 연장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 회장이 오스템임플란트 약 7만8000주를 담보로 빌린 50억원 대출의 만기를 연장했다. 기존대로라면 만기는 전날(3일)이였으나 올해 5월 초로 늦췄다. 이자율(4.00%) 등 조건도 유지했다.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105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166만8128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최 회장의 대출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 조건이다.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은 총 14건으로 대출액 규모로 집계하면 △한국증권금융 250억원 △현대차증권 200억원 △한국투자증권 120억원 △교보증권 100억원 △하나금융투자 100억원 △대신증권 50억원 △유진투자증권 50억원 △하이투자증권 50억원 △SK증권 50억원 △KB증권 30억원 △NH투자증권 30억원 △삼성증권 20억원 등이다.

만기 연장한 SK증권을 제외한 당장 이달 14일엔 교보증권 주식담보대출 100억원, 같은달 하나금융투자 100억원 상환일이 도래한다. 3월까지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건의 주식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온다.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기간을 연장했다. 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여부를 결정하고 매매거래정지 지속 또는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