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혜경씨의 완전범죄…'이재명 사람'의 셀프감사"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황제의전' 논란에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감사를 맡은 경기도청 감사관이 '이재명 사람'이라며 "셀프감사"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가 도지사 시절 김 씨 전담 공무원을 부정 채용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공금횡령죄 등의 범죄 혐의가 적용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경기도 감사관이 '이재명 사람'이라 주장하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의 감사 요청이 말장난이라고 이미 평가하고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철규 사무부총장도 "이 후보와 배우자 김 씨의 황제갑질이 도를 넘었다"며 "어물쩍 종이 사과와 자신이 임명한 경기도 감사관에 의한 셀프감사로 넘어갈 수 없다"고 거들었다.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SNS에 "이재명 후보가 김혜경씨 법인카드 불법사용 감사를 의뢰한다더니, 감사관이 자기 측근 김희수. 이재명이 또 이재명했다"는 글을 올렸다.

'법인카드 12만원 분할결제' 의혹을 두고는 "총무과에서 1회 12만원 한도설정을 해놓은 것에 맞춰 1주일에 한두 번, 연중 계속됐다고 한다.

소고기도 12만 원어치 썰고. 혜경 씨가 목표한 것은 완전 범죄"라고 쏘아붙였다. 이밖에 선대본부에서는 '제보자' 발언을 앞세워 각종 의혹 제기와 공격을 쏟아냈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배우자는 소탈한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알고 보니 집 근처 병원도 혼자 가지 않고 배소현 사무관을 수행시키고, 제보자가 미리 코로나 문진표까지 작성하여 받아 둔 출입증을 받아 병원에 들어갔다"며 "국민 중 누가 이런 마님 행차를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백지원 상근부대변인은 지난해 6월 17일 '법인카드 초밥 구매 내역'을 부각하며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참사로 소방관이 순직했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찍고 있었고, 아내 김혜경 씨는 경기도청 공무원이 법인카드로 심부름해 온 초밥을 먹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