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남아·태평양 정책대화 출범…협력사업 발굴 논의
입력
수정
신남방정책과 인태구상 연계 협력 논의…미얀마 사태 공조도 협의 한국과 미국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을 논의하는 정책 대화를 만들어 4일 첫 회의를 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1차 한미 동남아·태평양 정책대화'가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 방식으로 개최됐다.
한미 동남아·태평양 정책대화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인태 구상)을 연계하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다.
양국은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서 신남방정책과 인태 구상의 연계 협력을 지속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대화체는 외교부 북미국장이 수석대표를 맡는 한미 신남방정책·인태전략 실무협의체와 아세안국장이 수석대표인 한미 아세안정책대화를 통합한 것이다.
여승배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신남방정책의 실용적·행동지향적·포용적 성격을 설명하고, 앞으로 구체적 사업을 발굴하며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동남아·태평양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활발히 협력해온 지역 중 하나라며 비전통 안보 위협,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밝혔다. 양측은 역내 주요 이슈인 미얀마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은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미국이 이 지역을 무대로 동맹인 한국과 포괄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것에도 대중 견제 함의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한미 동남아·태평양 정책대화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인태 구상)을 연계하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다.
양국은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서 신남방정책과 인태 구상의 연계 협력을 지속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대화체는 외교부 북미국장이 수석대표를 맡는 한미 신남방정책·인태전략 실무협의체와 아세안국장이 수석대표인 한미 아세안정책대화를 통합한 것이다.
여승배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신남방정책의 실용적·행동지향적·포용적 성격을 설명하고, 앞으로 구체적 사업을 발굴하며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동남아·태평양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활발히 협력해온 지역 중 하나라며 비전통 안보 위협,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밝혔다. 양측은 역내 주요 이슈인 미얀마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은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미국이 이 지역을 무대로 동맹인 한국과 포괄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것에도 대중 견제 함의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