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 움직임에 일제히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7% 하락한 7,516.40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7% 내린 6,951.3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75% 내린 15,099.56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31% 하락한 4,086.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주목했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 물가상승률 관리 목표치인 2%에서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절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ECB는 통화정책 방향에서 통화정책이 금리 인상 또는 인하 등 '양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던 지난 발언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